예학당은 제게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

오랜시간 섬겨왔고 또 오랜시간 섬겨야 할 일이기도 하죠.
매주 목요일 특별하게 안산에서 예학당 20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따뜻한 공간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열정과 기대가 넘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밤 늦게 안산에서 운전을 해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피곤할 수도 있지만
수강생들의 반짝거리는 눈빛을 선물로 받은 저는 그 감동에 피곤한 줄 모르겠더라구요.

서울에서 진행되는 예학당 21기가 모집중 입니다.
삶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는 감동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이 시대에 크리스천으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시각과 선택을 위한 길잡이가 필요하시다면 꼭 등록해 주세요.
아래 링크된 예학당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와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학당 홈페이지


함께함이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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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재개

2023. 2. 21. 09:04 from My Thinking

오랜 시간 이곳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이트의 블로그에 글도 써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게는 이곳이 더 편하고 좋더군요.

 

다시 이곳에서 썼던 글들을 쭉 읽어 보았습니다.
여러 추억들과 기억들이 떠오르며
다시 이곳에서 새롭게 글을 쓰고 기록들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과
그렇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만큼 자주 이곳에 기록을 남기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다시 블로그를 재개 하렵니다.

얼마나 자주 이곳에 사람들이 방문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상관없이
제 생각과 시선의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함께함이 기쁨입니다.
(이 문구를 제가 최초로 만든 것인지는 모르나
분명 제가 쓰기 시작한 이후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 ㅎㅎ)

Posted by markerskim :

힘들다

2015. 4. 2. 22:15 from My Thinking

 

버릇없이 구는 xx들 참아주는 것도 힘들고,

내가 먼저 사과하는 데도 나한테 잘못한거 사과 안하는 xx들 받아주는 것도 힘들고,

내 앞에서는 내 편인척 하면서 뒤에서 내 험담하는 xx들 다 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것도 힘들다.

 

다들 내 상황과 형편 그리고 마음 상태는 어떤지 물어보지도 알려고도 안하면서

자기들 상처 받았다고만 하고 지들만 힘들다고 불평하는 xx들 보는 것도 힘들다.

그리고
이꼴 저꼴 가식적이고, 교만을 숨긴채 겸손한척 하고
남을 위한다하면서 가지고 있는 권력을 간접적으로 휘두르고
자기는 아무것도 없고 다 맞고 순수한척 하면서 자기 욕심만 채우고
자기들 배만 불리면서 남을 위해 실제적인 희생은 안하면서

페북을 통해 인지도와 인기를 즐기는 xx들 보기 싫어 페북을 요즘 안 하게 된다.

...

간만에 이상한 글 올려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상태가 이렇습니다.
제 개인 프로필 페북이니 글도 올려봅니다.
제 글에 찔리거나 혹은 화나는 xx들 보라고 말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또 이렇게 한동안 떠나갑니다.

.

.

.

.

 

이렇게 페북에 나만 보기로 올렸다.

친구 보기로 수정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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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갤러리

2015. 3. 27. 21:42 from My Thinking

 

 

사진을 보는데 눈물이 나려는 걸 참는다.

울어도 되지만 왠지 참는다.

그래야 작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 같았다.

 

내 마음을 울리며 어루만지는 사진을 처음 만났다.

 

그의 평탄치 못한 삶 때문일까?

그의 사진은 자유와 평화를 담고있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하늘의 영향을 받는다며

그래서 하늘의 도움 없이는

잠시도 살지 못하기에 하늘만을 믿으며

오늘도 불평하지 않고 내일을 설렘으로 기다린다는

그의 말에서 그의 사진을 본다.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많이 분다.

살갗에 닿는 그 결이 차지만 부드럽다.

하늘을 바라본다.

땅에 디딘 발에 힘을 줘본다.

그리고 눈앞에 세상을 바라본다.

 

 

 

바람도 있고 나무도 있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의자도 있다.

하지만 고요하다.

그리고 나는 고독하다.

잠시 의자에 앉아 고독을 느껴본다.

평안하다. 감사하다.

이제사 눈물을 흘린다.

자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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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펼치고서

20페이지 정도를 읽어나가면

그 책의 실체를 알게 되곤 한다.

책의 위대함은 그때 판가름이 난다.

 

독자는 거기서 망설이게 되는데

책 읽기를 지속할 것인지, 멈출 것인지 갈림길에 서게된다.

 

빠르게 앞으로만 나아가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시간을 거슬러가는 방법을 탐색해야만 했다.

문명의 발전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나

스스로 시대를 누리면서 보조를 맞춰 살고 싶지

끌려가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만 나아가는 시대 가운데

나를 찾기위해서는 시간을 거스르며

잠시라도 정지된 시, 공간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

한 책이 나에게 이에 대한 해답 하나를 알려주었다.

 

그 책을 손에 쥐고 10페이를 읽어나가자

벌써 책에 빠져들며 깨달음에 기뻐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디지털 시대속에 아날로그적 삶이

바로 내게 그러한 순간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연필을 수동으로 직접 깎고 그 연필로

드로잉을 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 바로 그 해답이다.

 

그리고

그 깎은 연필을 자녀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주는 행위 또한

내가 누리는 이런 세계를 선물해주는 것은 아닐까?

 

나만의 공간은 아날로그적 감성이 가득하다.

저 바깥에 흐르는 시간이 이 안에서 만큼은

잠시 멈춰진 듯 내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그러나 결코 현실인 디지털 세계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행동과 순간이

디지털 세계속에서 인간으로 제대로 살기위한

나만의 최선의 선택이며 삶의 방식 중 하나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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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대한 소견 2

2015. 3. 7. 11:12 from My Thinking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쓴지가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잠시 페북으로 외도를 했었지요.

원래 의도는 블로그와 페북을 각각의 성격에 맞게 사용하려 했으나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멀티유즈가 안되는 저를 보며 잠시 페북에 줬던 관심을 줄이고

원래 제 스타일인 블로그에 애정을 가져볼까 합니다.


예배에 대한 소견을 나눈 후 두 번째 주제를 공지하고 참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쉽게 접근하기 애매하기도 하고 논란도 있을 법한 주제입니다.

하지만 이곳 블로그 목적이 학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곳이 아니기에

(저 스스로가 블로그를 그렇게 운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처럼 제 주관적인 견해를 편히 나누는 방식인만큼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주중 예배모임과 주일 예배모임에 대해

또는 지역교회의 예배모임와 예배 전문 사역단체의 예배모임에 대해

15년동안 예배사역을 감당해온 사람으로서 의견을 피력해보려 합니다.

길게 쓸수록 산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 짧게 제가 내린 현재까지의 결론만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는 편의상 예배 전문 사역단체의 예배모임을 '주중 예배'

지역교회의 예배모임을 '주일 예배'로 칭하겠습니다.

무엇이 다르고, 서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일단 역사적인 탄생 배경과 여러가지 분석은 여기서 쓰지 않겠습니다.

현재로서 주중 예배와 주일 예배간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의 상황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중 예배와 주일 예배간에 내용과 형식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비교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고 거기서 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문제를 야기하는데요.

성도들이 주중 예배를 선호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좀더 기술적인 실력이 있는 예배 전문팀과 설교자가 섬기는 주중 예배를 선호한다는 거죠.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이라고 표현해서 기분이 나쁘신 분들도 있을까해서 전문 사역자라는 용어를 쓸까합니다.

어떤 분야에 전문 사역자들이 섬기는 만큼 어느정도 완숙하거나 안정된 예배모임이 될것입니다.

주일 예배에서 맛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예배모임을 맛볼 수도 있겠죠.


그러다보니 두 번째 문제가 야기됩니다.

위와같은 것을 경험한 성도들 중에서 주일 예배를 등한시하게 되고

지역 교회의 예배에 불만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주중 예배를 섬기는 단체나 관련된 사역자들이 섬기는 지역교회로

이동이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주중 예배로 인해 주일 예배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여지껏 주중 예배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때 주로

지역교회가 제대로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에

주중 예배가 필요하다라고 말들 해왔습니다.

그 말은 다르게 말해서 지역교회의 주일예배가 문제가 있기에

하나님께서 주중예배를 통해 그것을 보완하고자 하신다라고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선교단체의 사역도 이와같이 여겨질 수 있습니다.

지역교회가 어떤 부분의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에

하나님께서 선교단체들을 통해서 그 일을 해나가고 계시다라는 거죠.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이런 이유도 분명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면 여러 문제가 생기죠.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예배가 문제가 있기에 주중에 전문 사역단체를 통해

예배를 충족케 한다는 이유는 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저는 주일 예배 모임과 주중 예배모임이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것이 하나님의 한 목적을 이루는 연합의 그림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 역할이 무엇일지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나눠보려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ㅋㅋ

문제점만 지적하고 끝나는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분명 주중예배는 한국 교회안에 좋은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영향을 지역 교회안에 끼쳐온 것도 사실이지요.

주목되는 스타들이 원하던 원치않던 탄생하게 되고

주목받은 개인이나 단체의 사역은 굉장히 활발하게 되고

그 사람이 섬기는 교회로 성도들의 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전문 사역단체의 예배모임에도 불균형이 일어납니다.

흔히 말하는 예배의 부흥이 일어난다면 전체적으로 예배모임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집중된 한 곳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다른 곳에서는 인원이 줄어듭니다.

예전에 활성화 된 곳도 다른 곳이 활성화되면 유행처럼

단체들이 뜨다, 지다를 반복하는 사이클이

한국 경배와 찬양 모임의 흐름입니다.


이는 무엇인가 중요한 방향과 내용을 놓치고 있기에 일어나는 모습이 아닐까요?

다음 글에서 그 부분에 대해 부족한 견해를 좀더 발전시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에게는 은혜를 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지만

누구에게는 피해를 주는 인간적인 흐름이라고 여겨지는

주중 예배와 주일 예배간의 밝고 어두운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인 만큼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밝은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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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대한 소견 1.

2014. 9. 15. 14:47 from My Thinking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문화로 드러납니다.

무엇을 예배하고 어떻게 예배를 드렸는지가  
  현재 내가 속해있는 시대와 공동체 사회의 문화입니다. 

교회안에서 드려지는 공적인 예배는
 일상적인 삶인 사적인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위함입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드러나는 모습이 내가 드리는 예배의 현 모습입니다. 
무엇을 가치있다 여기며 내 행동의 기준으로 삼고있는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삶의 방향과 지표로 삼고있는가.
그 가치가 내가 드리는 예배의 대상입니다.
그 가치가 내가 믿고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대체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예배를 제대로 드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예배를 제대로 가르치고는 있을까요?

예배 회복을 그렇게 많이 외치고는 있지만 우리 시대의 문화를 보십시오.

적어도 교회안에 문화를 보십시오.

세상과 다름 없는 학벌과 인맥이 판치고 권위주의가 팽배합니다.

특권의식과 특혜가 자리잡으며 평등과 균등함이 없습니다.

우리들 만의 게토에 갇혀서 '이곳이 좋으니, 이곳만 좋사오니' 합니다.

보여지는 외형적인 것에 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 예수그리스도를 최고의 가치로 믿고 예배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성도들의 삶이 반영된 이 시대 사회를 보십시오.

우리는 예배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찾으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증명) 해내는
예배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예배당 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의 예배행위가 드러나는 것은 순간의 분위기와 느낌이 아닙니다.

지역교회의 성도 숫자도 아니고 집회현장의 뜨거움도 아닙니다.

그것은 맞을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크리스천들이 있는 그 곳의 삶.

살고있는 사회의 모습이요 문화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문화로 드러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가르칩니다.

"문화사역은 개인에서 씨앗을 심고

사회에서 함께 꽃을 피워 다음세대에 열매 맺는 것이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행위의 열매는 다음세대에 드러납니다.

우리는 지금 전 세대가 삶에서 드려온 예배 행위의 열매를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하시겠습니까?

바로 지금 당신이 삶에서 드리는 예배행위가 그것을 결정합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만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그분을 기준으로 사십시오. 

그분이 깨닫게 해주신 성경 말씀을 삶에 창의적으로 적용해 구현하십시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오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예배행위입니다.

 

다음에는 선교단체에서 드려지는 주중 예배와

지역교회에서 드려지는 주일 예배에 대한 소견을 나누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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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14. 9. 6. 15:36 from My Thinking

서로를 지켜주면 되는 거였다.

물론 내가 그들도 지키고

나도 지킬 수 있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나는 그럴 여력과 실력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고

나를 지킬 수는 없었다.

그들이 나를 지켜주면 되는 거였기에...

 

하지만

그들은 나를 지켜주지 못했다.

혹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그들을 지켜주었다.

그런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 자리에 있지 않다.

그래도

나는 그들을 지켜주려 했다.

그런데 여전히 그들은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

 

나를 지켜줘야 할 때마다

내가 지켜주던 그들도

또 내가 존경하는 사람도

나를 지켜준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그저 보이지 않는 마음만을 알아달라고 했을 뿐이다.

 

그래서

이제는 나를 지키기로 했다.

나를 지키지 않아서 함께 오해 받았던

아내와 몇몇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미워하거나 등을 돌리겠다는 게 아니다.

여전히 둘 다 지킬 실력은 못되기에

이제는 나를 지키겠다는 것뿐이다.

그들은 이제껏 나도 그리고 그들 서로도 지키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들 서로만은 지켜주길 바란다.

이젠 나도 못 지켜주니 말이다.

 

주변 동역 자들은 그래왔듯 딱 그 정도 일 것이니

서로를 지켜줄 사람은 서로뿐임을 꼭 기억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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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수양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커스 사역에서 은퇴 한후

마음으로는 한달에서 석달정도 홀로 해외에 나가

생각들도 정리하고 새로운 길에 대해 기도도 하고

이런 저런 계획도 세우고 충전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주위의 여러 사람이 이제 여러 일들도 내려놨으니 그렇게 하라고

해외에 나가서 쉬라고 권유했다.

감사하게도 해외에 계신 분들중엔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속에서 나는 사십대 백수가 되었다.

백수란 예전 같이 수입이 없다는 말도 된다.

마커스가 예전부터 돈이 많은 사역단체로 오해를 받곤했는데

그래서 퇴직금과 은퇴 대우를 무지 잘 받았을거란 생각들을 하는 건가? ^^

마커스는 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단체이다. 28명이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곳이다.

 

약간의 여유가 있는 재정이 있기는 하나 그것은

바로 닥칠 생활비로 써도 두 달을 못버틸 금액이다.

그리 쉽게 나 자신을 위해 쓸 수 있겠는가....

여기저기 예전부터 잡아논 스케쥴을 소화하니 어느새 8월이었다.

아는 분이 감사하게 잡아준 숙소에서 겨우 가족과 2박3일 시간을 얼마전에 보내고 왔다.

 

8월이 다 지나는 이제서야 홀로 3박4일 사랑의 교회 수양관에 왔다.

짧은 충전이다. 짧은 쉼이다.

이게 내 삶의 현실이다.

여전히 나는 마커스 사역 초기와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예전보다는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예전보다 분명 재정적으로도 수입은 많아졌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모든 걸 내려놓고 물려주고 떠났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도 마커스 가족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어

12년전 그때보다는 안정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있어 감사하다.

나에게 사랑의 교회 수양관은 분에 넘치는 공간이다.

3박4일간의 홀로 갖는 시간도 충분히 주어진 감사의 시간이다.

 

여전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 사십 평생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던가?

이제는 든든한 아들과 귀여운 딸도 내 옆에 있는데

여전히 함께 동행하는 아내도 있고....

자주 보지 못해도 평생 함께가는 마커스 식구들도 여전하고

 

중요한건

내 하나님, 내 아버지, 내 주님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데...

나는 보이는 건 없지만, 뭘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맘은 편하다. ^^

그리고 모든 것이 감사하고

앞으로가 왠지 기대된다.

 

예전 사진으로 기분이나 돋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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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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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저렇다 말만 강단위에서 하면서

실제적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용기있게 행동하지 않는

이 땅의 개신교 지도자들이 부끄럽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성경의 말씀이 어떻게 적용되고 이루어져야 하는지 몰라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안전한 자신들의 공간에서 한다는 거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고는 교회는 중립을 지켜야한다.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합니다.
'정교분리' 이는 일제 시대 일본 인들이 만든 것입니다.

또한 침묵은 중립이 아닙니다.
침묵은 암묵적 동의를 표하는 것이고

현 권력의 불의한 행동에 교회는 항상 침묵으로 동의해왔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으로든 한 쪽의 입장을 취하게 되어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중립은 말이 안되는 궤변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안에 침묵을 하시던지요.

예전 일제 시대에 민족성을 지키고 독립을 할 힘과 미래를 준비한 것이

이 땅의 한국교회와 개신교 지도자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 혼란스런 여름에 여전히 다음세대와 미래를 위함이 아닌

자신들에게만 익숙하고 유리하고 이익이 되는 사역방식과 내용으로

반복학습만을 하는 똑같은 수련회와 캠프로 여기저기 바쁘셨을 겁니다.

다음세대들의 안목을 더욱 떨어뜨려 세상을 넓고 깊게 보지 못하게 하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신들이 속한 교회 공동체만이 전부인줄 알고 살게끔 만든

교회안에 어른들과 특별히 개신교 지도자들은 철저히 반성과 회개를 해야합니다.

저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응원하며 특별법 제정에 적극 찬성합니다.
하루빨리 해결이 되길 촉구합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제 행동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각자 자신의 입장을 강단위에서 밝히고 교회에 촉구해야합니다.

양심을 거스르며 살지 마십시오. 스스로 교인들에게 평가받으십시오.

자신들의 실력과 성숙을 이 땅의 교회안에 드러내고 평가받으십시오.

보여지는 업적과 외형으로 자신들을 감추고 가면을 쓴채 속이며 부끄럽게 살지마십시오.

이미지 관리하며 성도들과 교회 건물안에 더이상 숨어 살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앉아서 하나님 보다 자신들만을 위한 행사같은 예배모임에서 벗어나

삶에서 영과 진리로 아버지가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폭력과 혁명이 아닌 진정한 빛으로 어둠을 물러가게 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이 변화되길 기대하며 저는 촛불을 켭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교회가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사랑과 진리를 아는 우리가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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