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를 하고 연합을 이룰 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자들이 연대를 이루고 연합을 할 수 있다.
성숙한 자유인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알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들이다.
연대를 이루고 연합을 할 때의 기반이 되는 또 다른 하나는 같은 그림을 볼 수 있는 비전과 안목이다.
전체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그 안에서 각각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다.
이제야 나는 현실에서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 안에 나의 위치와 역할을 인식한 것 같다.
여지 것 나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이 세월이 흐르며 바뀐 것인지 처음부터 잘못 인식한 것인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예전에 내가 생각해오던 나의 위치와
지금 내가 깨달은 위치와 그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내게 주셨던 꿈과 비전들 그와 관련된 큰 그림과
그것을 이루어가는 다양한 일들과 모습들은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다만 예전에는 그러한 그림 전체를 보며 구체적으로 그림을 완성해가도록 사람을 세우고
일들을 만들어가며 서포팅을 하는 역할로서 맨 앞선 곳에서 일을 도모하는 위치라 생각했다.
큰 그릇으로서 그만큼의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명이라고 인식했고 그렇게 감당하며 왔다.
하지만 지금은 내 역할과 위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모자람으로 그 역할이 다른 이에게 넘어 간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 자리가 아니었는지
어느 과정까지만 맡겨진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몇몇 분을 만나며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자기성찰을 해보니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룰 수 있었던 꿈과 비전들이
이제는 이루지 못하는 상황과 현실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룰 수 있었던 그 기회를 놓친 것 일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나는 이제 그 꿈과 비전을 이전의 역할과 자리에서 감당할 수 없고 이룰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니 그러한 역할과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인데 이를 몰랐던 것이다.
그만한 역할과 자리에는 요구되는 실력이 있다. 나는 그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고
그러니 그만한 역할과 자리에 있을 자격이 더 이상 되지 못한다.
그런데 여전히 그러한 역할과 위치로 나를 인식하며
그에 따른 일들을 하려하니 제대로 일이 되지 못함이 당연하다.
내가 꿈꾸며 봐왔던 그림과 일들을 예전의 나의 역할과 위치에서 감당할 만한 인물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입에서 그가 꾸며 보고있는 그림과 하고자하는 일들의 비전을 듣는데
바로 내가 10여년부터 그려왔고 하려했던 것들이었다. 나는 여지 것 해내지도 못하고 이제는 할 수도 없는데
그들은 지금 해내려 하고 이제 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왠지 묘한 감정은 들었지만 싫지 않은 그리고 무언가 꿈틀거림을 느꼈다.
같은 그림을 보는 것이라면 그리고 이전에 내 역할과 위치라고 여겼던 자리가 저 사람이라면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나를 돌아보고 성찰한 결론은
내 역할과 위치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지금 현 시점에서 내가 감당할 역할과 그에 따른 위치가 어디인가를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저 사람들과 연대를 이루고 연합을 해 내가 꿈꾸며 그리던 일들을 완수해야 한다.
이제 난 큰 그림에 한 부분의 조각을 책임지는 역할과 자리에 있다.
그리고 그만큼을 완수하고 책임을 질 만한 실력 또한 갖추고 있다.
부족하면 그것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감당할 만큼의 역할과 자리이기에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 감당할 만큼을 맡겨주셨다는 신뢰가 있기에 그렇다.
이제 나의 역할과 위치를 알았으니
그에 따른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내기 위해 어떤 방식과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