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기다림이다.

2023. 9. 14. 07:38 from My Thinking

겸손함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인내다.
단순히 참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
 
주어질 것, 만나고 보게 될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그것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기다림이 없으면 무료하다.
설렘이 없다면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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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안부

2023. 9. 7. 10:08 from My Thinking

떠난 이는 남은 이들의 기억을 통해 존재하고

기억은 그리움이 되어 떠난 이를 기념하게 합니다.

이렇게 기억과 그리움은 서로에게 안부를 묻곤 합니다.

 

Posted by markerskim :

내가 살아온 궤적 속에서 자리 잡은 기억들 중

폐부를 쓰리게 하는 일들을 되도록 기억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기에 결국 그 사람들을 떠 올리지 않으려는 것이죠.

 

이보다 더 애쓰는 일은 그들을 미워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미워하지 않으려면 판단하지 않아야 하죠. 

모두가 그렇게 하고 살 때는 각자 그만큼의 이유가 있을 테니 말이죠.

서로에게 이해되고 납득되지 않을 뿐이죠.

그러니 적어도 내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으려 할 뿐입니다. 

그들과 그 일이 떠올랐을 때 그저 스쳐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냥 남처럼 그저 남의 일처럼 인식되기를 바라지만

그게 참 쉽지 않기에 애써야만 하는 자체가 힘들고 그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이리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점점 더 크게 자리 잡아 온 몸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를 병들게 할 테니

애써 노력해 면역력을 키워야만 합니다.

Posted by markerskim :

인생의 즐거움, 행복

2023. 8. 16. 09:26 from My Thinking

잠자리에 누워서

내일이 기다려지고

그곳에 가고 싶고

그 일이 하고 싶으면 된 거야 

그게 사는 낙이지

그게 인생의 즐거움이고 행복이지

 

inspired by patagonia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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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터 엄청난 통증이 동반된 아픔으로 인해 두 달 넘게 치료와 강제휴식을 취해 왔다.

오랜시간 공들여 만든 루틴은 깨졌고, 기대하며 시작한 계획들이 무기한 딜레이가 된 것은 말 할 필요가 없다.



각설하고 몸은 생각보다 좋아지고 있다. 아직 완전하게 몸 상태가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재활 운동을 하라는 의사의 진단 후 산책으로 허리와 다리에 힘을 길러왔고 오늘 드디어 재활 런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른쪽 다리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기억된 대로 감각을 찾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공들여 루틴을 만들어 놓은 덕을 보는 구나!



오랜 만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 느낌 너무 좋다. 몸은 너무 힘들지만 부족한 산소를 공급 하고자 부지런히 뛰는 심장의 빠른 박동과 압박감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빠르게 공급되는 신선한 피로 인해 내 몸안에 자리잡은 염증도 더 빨리 치료되리라 믿는다.

헉헉되며 아직 돌아오지 않은 체력의 한계 속에서 나에게 묻는다. 이 심장은 누구를 위해 뛰는가? 물론 나를 위해 내 생명을 위해 뛰겠지, 그렇다면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살아 가는가? 늘 그래왔듯 주를 위해 그리고 내가 섬겨야 할 이들을 위해서다. 그렇다면 내 심장도 주님과 그들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겠는가? 평소에는 심장의 박동을 느끼지 못해 이 당연한 것을 놓칠 때가 많다. 그러나 런닝을 하다가 심장의 박동을 명확하게 느낄 때면 내가 살아있음을 그리고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 것임을 다시 되새기곤 한다.

잊지 말자. 내 심장이 여전히 뛰는 이유를 !  그리고
묵묵히 내게 주어진 길을 꾸준히 달리면 된다.




#글 #김디의글 #김디의생각 #런닝 #재활 #심장 #삶의목적 #섬김 #삶의방향 #정체성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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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책

2023. 7. 13. 08:22 from My Thinking

7월, 여름이 왔음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시기다
이 즈음 아침에 녹진 동네의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달큰한 향이 코끝에 들어와 습하고 더운 몸에 신선한 자극을 공급한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봄의 절정을 드러내는 아카시아꽃의 부드럽고 고급진 달콤함만큼은 아니지만 이 달큰함도 나는 좋아한다. 자연이 주는 감각이 특별히 안 좋을 일도 없다만 아직 7월초에 내 코끝에 다가와 온 몸에 공급되는 이 달큰함의 근원을 나는 아직 모른다. 다만 살구나무가 아닐까? 라는 추측뿐이다. 애써 알려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감각적으로 느끼는 야생의 맛을 즐기고 싶어서다.

나무에 과실이 익어가고 있다는 증거요
다른 어느 시기보다 달콤하고 수분이 많은 여름 과일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기라는 야생의 감각을 그대로 누리고 싶다.

땀이 흐르지 않는데도 몸이 축축해 진다.
모든 수분을 하늘의 구름이 삘아들이고 있기에 습한 기운이 온 세상을 덮고 있다. 곧 구름은 이 수분을 한꺼번에 쏟아낼 것이다. 자연의 이러한 생명력의 반복은 인간들에게 때마다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줬고 인간들은 경험을 통해 이를 깨달았다.



이러한 관계와 어우러짐은 너무도 자연스러워 태초부터 이어져온 원리이리라.


#여름 #산책 #장마 #과일 #에세이 #기록 #사진 #김d생각 #김d의글 #김디의생각 #김디의글 #한강 #공원 #자연 #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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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지 않다.

 

한 달 가까이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졌다.
태어나 이렇게 아픈 통증은 처음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경험하며 살아온 나이라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것은 여전히 많기에 이전에 가졌던  치기어린 생각은 통증과 함께 묻어버렸다. 난 아직 어리고 배울게 많구나.

 

해야할 일들을 미루거나 다른 모양으로 대체해 감당하고 있다. 함께하는 이들의 수고가 더 많아지니 미안함과 감사함이 여우비처럼 시나브로 내 마음을 적신다.
 

 

대부분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늘 집돌이라 자부하는 나이지만 자발적으로 집에서 지내는 것과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혀 지내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 집밖으로 안나가는 것과 못나가는 것에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오늘을 헛되이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랜시간 노력해서 갖추어 놓은 루틴은 깨졌지만 언제든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리듬은 유지해야 한다.

 

긍정적인 정신을 위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책장에서 꺼내들었다. 이런 날을 위해 부러 묵혀놓았던 책이다. 

 
 

사랑하는 공동체 식구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책갈피를 꽂아보니 벌써 마음 언저리가 몽글몽글 해진다. 

 
 

책을 통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그로인해 내게  찾아올 감동과 영감을 기다린다. 통증과 아픔은 주변의 사람과 그들로부터 전달되는 사랑으로 버티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이렇게 버티고 치료하다보면 다시 일상으로 회복될 날이 오겠지.

 

 
그날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뉴진스의 Ditto를 재즈곡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피아노 영상을 첨부하며 글을 마무리 해본다.
'나도 마찬가지야, 동의해, 나도 그렇다'는 의미로 라틴어에서 나온 ditto ! 이 음악이 주는 격려가 나에게 힘을 더 해 준다.
https://youtu.be/7W-ehcL-Hgg
 

Posted by markerskim :

 
 
 
내가 믿고 있는 올바른 가치, 그 신념을 바탕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현 세계를 지배하는 주류 세계관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것이 어떤 룰을 제시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세계의 질서를 만들고 주도하는 곳들이 어디인지 이끄는 자들이 누구인지 말이다.
 
그 질서가 내가 믿는 가치와 부합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에 따라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부합한다면
그것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능력과 환경)에 따라 살아가거나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면 된다.
 
하지만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 질서를 따르지 않고 나의 신념을 고수하면서 일하고 살아 갈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 
 
먼저는 인큐베이팅이 필요하다.
강요된 질서, 즉 룰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버틸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부분적으로 수용할 것과 절대 타협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필요한 것은 취해야 하나 가치와 신념을 흔들 수 있는 것은 결코 따라서는 안 된다.
(내게 있어서 예학당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부정적이다. 테크기업에게 내 지식을 쉽게 내주어서는 안 된다.
지식 공유와 전달 그리고 보편적 확장성이라는 미명하에 무조건 타협해서는 안 된다.)
유튜브를 할 때 이 기업의 목적에 반하는 내용도 너무 드러내어 다루어서도 안 될 것이다.
또 내 모든 지식과 역량을 모두 쏟아 콘텐츠를 만들어도 안 될 것이다.
앞에 이유는 그들의 철저하고 무서운 알고리듬에 의해 노출과 확장성이 제한 될 것이고,
두 번째는 내 지식과 창의성을 그들이 결국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 주도적으로 이용할 것이기에 그렇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내 역량과 지식이 대단한 것처럼 보여 지는데,
아마 내가 최선을 다하고 내 모든 것을 쏟아내도 이들은 별 관심도 없을지 모른다. 
그리 대단하지 않기에. 그럴 확률이 훨씬 높을 것이다 ㅋㅋ)
 
사람들은 타임리스적인 것을 점차 더 많이 갈망하게 될 것이다.
변하지 않는 본질인 오리지널을 통해 세련되게 담고 친절하게 전해야 한다.(
그것을 지금의 플랫폼이나 트렌드에 잘 녹이고 담아내도록 고민하고 연구해 찾아야 한다.)
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소수라도 그들과 먼저 연결되어야 한다.
추종자를 만드는 것, 즉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새로운 질서와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현재의 룰과 질서에 도전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연대하여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관계를 통한 공동체성을 가지고 우리가 믿는 가치를 위해 자유와 보호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생산과 소비 그리고 공유 등) 
기부와 후원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증여’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현 비즈니스의 교환가치를 제안 해보자. 
예전에 존재했다가 비효율성으로 사라지고 감추어졌던 것들이 사회에서 발전적인 형태로 부활하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연구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자.
(예전 서당교육이 정보통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 교육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고,
촌락 공동체 모임이 소셜 미디어 형태로 부활하고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과 인간이 만든 것을 구분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모두의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것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기본재료로 하기에 나중에는 보편적으로 공유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만들고 하는 것이 다른 이를 위해 섬김을 추구하는 것 아닌가!)
 
디지털과 온라인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기본 가치를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핵심적인 지식과 가치는 그 연결된 사람들과 오프라인 모임과 만남을 통해
공유하고 관계를 맺고 연대하여  공동체성을 키워가며 움직여야 한다.
(실제 삶은 발을 딛고 입으로 먹고 몸을 통해 살아가는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늘 질문을 하며 그것이 여전히 맞는 것인지 내가 믿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지금 내 행동이 신념에 따른 것인지를 점검해야 한다.(기성의 질서뿐 아니라 지금 내가 추구하는 것에도 말이다.)
질문하지 않고 궁금해 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이러한 꾸준한 점검을 통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에 예속되어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건전한 비평적인 관점의 루틴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기존 질서인 이 세계와 늘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는 혁명이 아닌 회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혁신적이나 조급하지 않고 오랜 시간 현실 안에서 자연스러운 발전과 변해 감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의도와 다르게 급진적인 변화와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이는 모든 것을 주도하시는 성령께 달려있기에 그렇다.)
 
통찰력과 창의성은 바로 이를 위해 작동하고 필요로 한다.
현 디지털 온라인 세계에서 우리는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현실 세계에 살고 있다. 
이곳에서 늘 무엇인가 해야만 한다.(입고 먹고 머무른다.)
새로운 과학의 발견과 기술의 발전은 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내야만 한다.
그것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바른 자세라고 믿는다.
언제나 이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체적인 존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인 우리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온 우주만물의 질서인 창조원리인 부여하고 지금도 유지하고 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늘 바라보아야 한다.
그 안에서 주체적인 인간인 우리는 믿음으로 바라는 것을 실상으로
보이지 않는 주님의 질서를 보이는 증거로서 만들어 하나님의 나라에 채워간다.
그 모든 원리는 단 하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다.

Posted by markerskim :

 
연대를 하고 연합을 이룰 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자들이 연대를 이루고 연합을 할 수 있다.
성숙한 자유인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알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들이다. 
 
연대를 이루고 연합을 할 때의 기반이 되는 또 다른 하나는 같은 그림을 볼 수 있는 비전과 안목이다.
전체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그 안에서 각각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다.
 
이제야 나는 현실에서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 안에 나의 위치와 역할을 인식한 것 같다.
여지 것 나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이 세월이 흐르며 바뀐 것인지 처음부터 잘못 인식한 것인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예전에 내가 생각해오던 나의 위치와
지금 내가 깨달은 위치와 그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내게 주셨던 꿈과 비전들 그와 관련된 큰 그림과
그것을 이루어가는 다양한 일들과 모습들은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다만 예전에는 그러한 그림 전체를 보며 구체적으로 그림을 완성해가도록 사람을 세우고
일들을 만들어가며 서포팅을 하는 역할로서 맨 앞선 곳에서 일을 도모하는 위치라 생각했다.
큰 그릇으로서 그만큼의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명이라고 인식했고 그렇게 감당하며 왔다.
 
하지만 지금은 내 역할과 위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모자람으로 그 역할이 다른 이에게 넘어 간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 자리가 아니었는지
어느 과정까지만 맡겨진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몇몇 분을 만나며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자기성찰을 해보니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룰 수 있었던 꿈과 비전들이
이제는 이루지 못하는 상황과 현실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룰 수 있었던 그 기회를 놓친 것 일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나는 이제 그 꿈과 비전을 이전의 역할과 자리에서 감당할 수 없고 이룰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니 그러한 역할과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인데 이를 몰랐던 것이다.
 
그만한 역할과 자리에는 요구되는 실력이 있다. 나는 그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고
그러니 그만한 역할과 자리에 있을 자격이 더 이상 되지 못한다.
그런데 여전히 그러한 역할과 위치로 나를 인식하며
그에 따른 일들을 하려하니 제대로 일이 되지 못함이 당연하다. 
 
내가 꿈꾸며 봐왔던 그림과 일들을 예전의 나의 역할과 위치에서 감당할 만한 인물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입에서 그가 꾸며 보고있는 그림과 하고자하는 일들의 비전을 듣는데
바로 내가 10여년부터 그려왔고 하려했던 것들이었다. 나는 여지 것 해내지도 못하고 이제는 할 수도 없는데 
그들은 지금 해내려 하고 이제 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왠지 묘한 감정은 들었지만 싫지 않은 그리고 무언가 꿈틀거림을 느꼈다.
 
같은 그림을 보는 것이라면 그리고 이전에 내 역할과 위치라고 여겼던  자리가 저 사람이라면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나를 돌아보고 성찰한 결론은
내 역할과 위치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지금 현 시점에서 내가 감당할 역할과 그에 따른 위치가 어디인가를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저 사람들과 연대를 이루고 연합을 해 내가 꿈꾸며 그리던 일들을 완수해야 한다.
 
이제 난 큰 그림에 한 부분의 조각을 책임지는 역할과 자리에 있다.
그리고 그만큼을 완수하고 책임을 질 만한 실력 또한 갖추고 있다.
부족하면 그것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감당할 만큼의 역할과 자리이기에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 감당할 만큼을 맡겨주셨다는 신뢰가 있기에 그렇다.
 
이제 나의 역할과 위치를 알았으니
그에 따른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내기 위해 어떤 방식과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markerskim :

풍요로운 삶

2023. 3. 21. 09:45 from My Thinking

사람이 조금 더 인생을 풍요롭고
사람답게(?) 살아감을 느끼려면
인생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중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삶이
인생을 조금 더 (솔직히 많이) 풍요롭게 만듭니다.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즐기고
미술과 음악을 어우러진 공간에서 누리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이
삶에 의미와 활력이 됩니다.


세월을 살아 갈수록 가진 것에 집착하지 않게 되더군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후 부터는
갖고 있는 것을 어떻게 잘 사용하고
누리는 것에 더 관심이 가게 되고
내가 이루거나 성취하게 된 것들이
이 사회 공동체에 어떻게 유익함으로 잘 쓰이고
전해질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게 됩니다.

 


아직 어리고 젊을 때는
내가 이루고 가진 것들을 빼앗길까봐
다른 이들이 알아주지 않을까봐 
욕심을 내고 조바심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랜 세월 성실히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성취한 나의 것이라면 다른 사람이 따라는 할 수 있어도 결코 빼앗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누리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사람은
넉넉함과 유연함을 갖추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사람에게서 품격을 보게 됩니다.
한 사람의 품위는 그가 실제 살아가는 삶에 대한 태도이며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로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자산을 얼마나 소유하였으며
어떤 학위나 지위를 가졌다는 것은
지금의 외부적인 사회 시스템의 구조에
‘유용하냐 아니냐’라는 한정된 기준일 뿐입니다.
위에 언급한 조건들을 무조건 나쁘다고 규정 짓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조건들이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아니라는 것이죠.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한
여러 조건 중 하나 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과 위치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누리며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사회라는 구조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고 매순간 선택하는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니까요.
결과에 대한 책임도 결국 자신이 져야 합니다.
다른 이나 사회를 탓해봤자 소용없습니다.
누구도 그에 대해 보상을 해주지 않습니다.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자신이 선택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와 책임도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니 어떤 삶을 추구하고 
무엇을 누리며 어떠한 인생을 살아갈지
신중하게 생각한 후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늘 겸손하게 배워가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타인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고
더 나은 세상을 후손들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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