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정당 지지를 넘어선 투표여야 한다.

보통 선거때 선택을 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정당 선호도 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특정 정당인도 아니고 현재 지지하는 정당도 없다. 그러나 막상 선거기간이 되고 투표를 할 때 최우선 고려가 어느 정당이냐라는 것을 부정하긴 힘들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결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정권은 정말 역대 최악의 정권으로 선두를 다툴만하다고 여겨진다. 대통령감에 한참 못미치는 이가 대통령이 된 것도 큰 일인데 대부분의 참모들과 행정조직의 장들 또한 마찬가지다. 각 분야의 전문인력보다 대통령 개인의 친분과 검찰출신의 인물들로 채워지다 보니 나라 꼴이 가관이다.

특히 정치검찰들이 평소에 국민을 어떻게 여기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2년의 시간이었다고 본다. 나랏일은 제대로 돌볼 마음도 없다. 아니 애초에 그러한 능력도 관심도 없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일 수도…. 그러니 이번 총선이 예전과는 다른 선택의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정당과 상관없이 일단 현 정권에 대한 전폭적인 국민적 경고가 필요하며 대대적인 심판의 칼날을 겨누어야 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가 깜작 놀라며 스스로의 자리와 권력 유지에 불안감을 가질 정도로 충격을 주어야 한다. 이는 검찰조직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은 정당이어도 이번에는 정권을 향한 경고와 심판의 칼을 겨누는 선거이어야 하고 그러한 투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다 정말 나라가 엉망이 되고 이를 회복하는데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 그리고 재정이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걸 결국 누가 감당하겠는가? 평범한 국민인 바로 우리다. 기득권 세력들 대부분은 그 감당을 우리에게 떠 넘기고 자기들은 책임지지 않을게 뻔하다.
그러니 여당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야당을 선택해야만 한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알았으면 한다.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경고는 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더라도 이 결과가 자신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겸손히 국민들의 요구를 위해 투쟁하고 쟁취해야 할 것이다. 반사이익으로 얻은 기회를 이번에는 허무하게 날려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한 모습때문에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얼마전의 교훈을 이번에는 꼭 잊지 말기를 바란다.

모두들 이번 선거 빠지지 말고 꼭 투표합시다 !!!
정권 심판과 나라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진심으로 싸우고 열심히 일할 사람과 그 정당을 선택합시다 !!!
국민을 지 아랫것이나 종으로 아는 자들, 무지하고 그저 속이면 속고마는 멍청이로 아는 자들에게 혼쭐을 내 줍시다 !

#22대총선 #선거 #투표 #정권심판 #이게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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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해체”

제니 오델은 그녀의 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의 말미인 결론 부분에서 이 명제를 언급한다.

기존의 진보의 개념과 이를 상징하는 인공물을 해체하고 원래의 것으로 돌리려는 작업, 이는 현재에서 과거를 기억하게 하고 자연의 원래의 흐름으로 되돌리는 노동의 현장이요 창조라고 말한다. 목적이 없는 목적. 그저 창조원리 그대로 내버려두나 주의깊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태도.

어쩌면 나는 (이러한 철학과 개념은 아니었지만) 나름 굴곡진 삶의 자리를 마주함으로 기존의 살아가는 모습과 추구하던 방식을 해체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정확하게는 해체라기 보다는 살아온 세월의 허무함과 회의로 인한 부정이 더 맞는 표현이겠지만 말이다.

이제는 명확한 개념으로 지금의 내 태도와 방식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명백한 해체’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파편처럼 흩어졌던 비전의 조각들을 원래 자리로 맞출 수 있도록 새롭게 밑그림을 보여준 그녀와 이 책에게 고맙다 전하고 싶다. 더불어 이 책과 하나로 연결되어 명확한 모습을 그리게 해준 로마서 7~8장, 본 회퍼의 <나를 따르라> 그리고 사랑하는 예학당 21기 제자들의 3주간의 아트미션은 잊지 못할 기억의 자리로 남을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계획안에 이루어진 일이라 믿는다. 그래서 그분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더욱 따라 살아가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흐르는 대로 흘러가듯 살아가자. 막연함은 바로 기대를 품은 기다림인 것이니.



#김디 #김d #좋은글 #인사이트 #글 #묵상 #명백한해체 #제니오델 #아무것도하지않는법 #책 #리뷰 #부재 #창조 #기다림 #기억 #과거 #현재 #예학당 #로마서 #나를따르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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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행하다

2024. 2. 15. 18:52 from My Thinking

사는 동안 인간의 삶은 불행하며 나 또한 그렇다.

늘 선하고 바르게 살고 싶으나 내 안에 탐심은 늘 내 의지에 승리한다. 이것이 현실이니 나는 늘 부끄럽고 연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음을 느낀다.




그러니 내가 미워하거나 나쁘다 하는 그들과 다를바 없는 내 자신을 보며 그들이 나보다 못하다 그들은 죄인이라 말 할 수 있는가? 그들이 저지른 잘못이 내가 저지른 잘못과 다른 것이 무엇이며 그들이 행한 잘못을 내가 행하지 않을 근거가 어디 있는가! 그들과 다를바 없기에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용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불행 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거나 자신이 불행한 줄 모르고 살아가는 존재다. 적어도 자신이 불행할 수밖에 없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악한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의식하는 자는 복되도다! 그는 불행을 가져다 주는 죽음의 이편에 서서 어둠의 경계 건너편의 생명과 빛을 발견할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그러하다.

불행과 부정의 존재임을 깨닫고 의식하는 자는 스스로 뛰어 넘을 수는 없으나 구원자를 통해 경계의 틈 사이에 놓여 연결된 다리를 볼 수 있게된다. 그리고 사랑을 실은 초대에 이끌리어 죽음이라는 경계 이편에서 빛을 따라 저편으로 건너간다. 영원한 세계와 그 나라의 백성으로 초대받은 자는 새롭게 주어진 생명과 행복을 누리는 존재로 완전히 변환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사는 동안의 현실은 여전히 부정이고 불행함이 크게 뒤덮은 인생이다. 이러한 존재인 나는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나는 늘 비참하고 곤고한 자이며 나를 빛으로 이끄신 그분의 도움을 늘 바라고 겸손히 살아가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불행을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나와 너를 위해 이 세계의 모든 생명과 물질을 위해 죽음과 생명의 분명한 경계를 가르고 유일한 길을 연결시키기 위해 오신 그분, 그가 오신 이유를 다시 되새기며 내가 살아갈 이유를 다짐해본다.



나는 불행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내가 불행함을 의식하기에 오히려 나는 복되도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김디 #김d #글 #묵상 #십자가 #불행 #행복 #심령이가난한자 #그가오신이유 #사순절 #어둠 #빛 #죽음 #생명 #구원 #이항대립의탈구축 #나는불행하다 #나는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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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자녀 빚진 자녀

2024. 2. 5. 20:01 from My Thinking

빛의 자녀 빚진 자녀

빛의 자녀인 우리는 빚진 자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빛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값없는 은혜에 빚진 자임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는 말이다.

은혜를 모르는 자는 어둠 가운데 사는 자이다.
은혜를 아는 자는 빛 가운데 사는 자이다

호의를 권리로 아는 자는 교만한 자요
호의를 은혜로 아는 자는 겸손한 자다

우리는 빛의 자녀요 빚진 자녀라
빛을 따라 살아가는 인생은 호의로 베푸신 은혜에 늘 빚진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리고 살면서 만나는 누군가에게 받은 그대로 호의를 베풀며 사는 인생이다.



#빛의자녀 #빚진자녀 #은혜 #호의 #김디 #김d #겸손 #교만 #교만한자 #겸손한자 #주님의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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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들은 딱 질색이다.

그들은 본인들이 일도 잘하고 똑똑하고 배려있다 여기지만 그들의 친절과 배려는 모두 자기중심적이다. 자신 위주와 자기 중심으로 사고하고 판단한다. 상대방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해 해도 본인 스스로 배려와 친절이라 여긴다면 상관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상대의 감정과 느낌을 알지 못한다. 상대가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사고로 상대와 다른 이를 바라보기에 자신이 그렇다면 상대도 당연히 그러리라 여긴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문제점과 상대방의 솔직한 감정을 설명해 주기란 꽤 어렵다. 자신감이 넘친 자만의 몸에 친절과 배려라는 겉옷으로 두껍게 무장한 이들은 자신들이 공감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기 어렵다. 그래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채 나오는 행동과 내뱉는 말들이 상대에게는 꽤 무례하게 느껴진다.

내가 만나오고 경험했던 이런 류의 사람들은 대체로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와 경제 수준을 갖춘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무뢰하지는 않으나 무례한 말과 행동으로 무뢰함과 다를바 없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늘 이런 이들을 만날 때 그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그 무례함을 받아 준 후 조용히 그 관계를 멀리 한다. 뭐 미리 의식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내가 멀리함을 느끼는 순간 관계가 틀어졌음도 알게 되겠지만,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고 주위에 사람들이 많고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으면 뭐하나? 난 무례한 이들은 질색이다. 지금 그들 주변과 환경은 언젠가는 대부분 꺼지고 말 거품일 뿐이다.

공평하지 않고 편파적이며 존중할 줄 모르고 무례하며 사랑이 아닌 자기중심적인 이들은 딱 질색이다.

눈은 세상 어디나 공평하게 내리고, 눈이 오는 세상은 이렇게 평안해 보이는데. 눈 같은 이로 살고 싶다. 첫 눈처럼 너에게 가는 이로 살고 싶다.

#김디 #김d #글 #무례 #무뢰 #무례한사람 #가식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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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영적인 것은 가장 인간적인 것이고
영적인 세계는 매일 주어지는 평범한 오늘이다.
살다보면 시간은 흐르고 그날은 온다.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이다.
일상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
매일의 일상을 잘 사는 것이 가장 영적이고 훌륭한 삶이다.


#김디 #김d #글 #좋은글 #기독교관점 #영적 #영성 #일상 #하루 #삶 #태도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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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겪어야 지나갑니다.
뼈속깊이 새겨진 그 고통은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지만 살아감에 큰 자산이 됩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예술가의 삶과 맞닿아 있기에 뼈속 깊이 새겨진 그 고통은 예술가의 작품에 녹아들듯이 크리스천의 삶의 모습에도 자연스레 배어있습니다.

그러한 작품과 삶은 평가가 필요없습니다.
그 만남 자체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는 여운이 남고 여백이 생깁니다. 그가 만들어준 그 공간에서 사람들은 쉼을 갖고 음미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져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 경험이 자신의 인생과 겹쳐져 다가옴을 말입니다. 그러고 난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도 이렇게 하고 싶고 살고 싶다는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감정이 자신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슬그머니 올라옴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것을 주는 것은 고사하더라도 이러한 순간을 맞이하는 것도 매우 어렵고 감사한 일입니다. 살아있고 또 살아야 할 의미를 느끼게 해주니까요. 어찌 되었던 주어진 2023년의 흔적들이 제 인생에 또 새겨졌겠지요.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은 희미해지고 추억은 선명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 한 해 슬픔과 아픔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이 공존했던 당신의 삶의 조각들이 희미함 보다는 선명해지기를,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올 해 보다 나은 내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2023년 12월 30일

#김디 #김d #안부 #인사 #글 #연말 #고통 #예술 #크리스천 #삶 #여운 #감동 #기억 #추억 #기억이추억되어 #고통은겪어야지나간다 #삶의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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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과 봐야 하는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다른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시선을 뺏기지 않는다.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만 보인다(어떤 물건이나 장소도)
사랑이 시들해지면 다른 것들에 관심을 뺏앗기기 마련이다.

오직 그리스도께만 주의를 기울일 때 하나님을 볼 것이다.
거울같은 마음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비추는 자가 하나님을 보는 자다.(이러한 자가 딤후2:20의 마음이 정결한자요. 빌2:5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자이며, 마5:8의 마음이 깨끗한 자로서 요4:23의 아버지가 찾으시는 예배자다)



“이 생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만 주의를 기울인 사람만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그의 마음은 더러운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의 여러 바람과 의도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온통 하나님을 보는 일에 사로 잡힌다. 거울 같은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비추는 사람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_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시선 #성탄 #김디 #김d #김디의생각 #사랑에빠지면 #디트리히본회퍼 #나를따르라 #글 #예수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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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지금

2023. 10. 9. 09:09 from My Thinking

그때는 나의 전심을 작사했고
지금은 작사한 대로 살아가렵니다

그때는 그 가사가 주는 실제의 모습들을 다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가사가 주는 실제의 모습대로 살아가려 합니다

그때는 전심과 진심으로 고백하고 결단했다면
이제는 전심과 진심이 내 삶으로 드러나기를
이제는 그대로 살아내고 보여지길 그게 나 이기를

여전히 부족하고 가닿지 못해도
그래도 살아내길 바라며 애써봅니다




#김d의고백 #김d의생각 #글 #가사 #작사 #그때 #지금 #고백 #결단 #삶 #아는것과사는것 #사진 #writing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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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는 기다림이다.

2023. 9. 14. 07:38 from My Thinking

겸손함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인내다.
단순히 참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
 
주어질 것, 만나고 보게 될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그것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기다림이 없으면 무료하다.
설렘이 없다면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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