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들은 딱 질색이다.

그들은 본인들이 일도 잘하고 똑똑하고 배려있다 여기지만 그들의 친절과 배려는 모두 자기중심적이다. 자신 위주와 자기 중심으로 사고하고 판단한다. 상대방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해 해도 본인 스스로 배려와 친절이라 여긴다면 상관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상대의 감정과 느낌을 알지 못한다. 상대가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사고로 상대와 다른 이를 바라보기에 자신이 그렇다면 상대도 당연히 그러리라 여긴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문제점과 상대방의 솔직한 감정을 설명해 주기란 꽤 어렵다. 자신감이 넘친 자만의 몸에 친절과 배려라는 겉옷으로 두껍게 무장한 이들은 자신들이 공감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기 어렵다. 그래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채 나오는 행동과 내뱉는 말들이 상대에게는 꽤 무례하게 느껴진다.

내가 만나오고 경험했던 이런 류의 사람들은 대체로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와 경제 수준을 갖춘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무뢰하지는 않으나 무례한 말과 행동으로 무뢰함과 다를바 없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늘 이런 이들을 만날 때 그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그 무례함을 받아 준 후 조용히 그 관계를 멀리 한다. 뭐 미리 의식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내가 멀리함을 느끼는 순간 관계가 틀어졌음도 알게 되겠지만,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고 주위에 사람들이 많고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으면 뭐하나? 난 무례한 이들은 질색이다. 지금 그들 주변과 환경은 언젠가는 대부분 꺼지고 말 거품일 뿐이다.

공평하지 않고 편파적이며 존중할 줄 모르고 무례하며 사랑이 아닌 자기중심적인 이들은 딱 질색이다.

눈은 세상 어디나 공평하게 내리고, 눈이 오는 세상은 이렇게 평안해 보이는데. 눈 같은 이로 살고 싶다. 첫 눈처럼 너에게 가는 이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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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ker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