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겪어야 지나갑니다.
뼈속깊이 새겨진 그 고통은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지만 살아감에 큰 자산이 됩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예술가의 삶과 맞닿아 있기에 뼈속 깊이 새겨진 그 고통은 예술가의 작품에 녹아들듯이 크리스천의 삶의 모습에도 자연스레 배어있습니다.

그러한 작품과 삶은 평가가 필요없습니다.
그 만남 자체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는 여운이 남고 여백이 생깁니다. 그가 만들어준 그 공간에서 사람들은 쉼을 갖고 음미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져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 경험이 자신의 인생과 겹쳐져 다가옴을 말입니다. 그러고 난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도 이렇게 하고 싶고 살고 싶다는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감정이 자신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슬그머니 올라옴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것을 주는 것은 고사하더라도 이러한 순간을 맞이하는 것도 매우 어렵고 감사한 일입니다. 살아있고 또 살아야 할 의미를 느끼게 해주니까요. 어찌 되었던 주어진 2023년의 흔적들이 제 인생에 또 새겨졌겠지요.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은 희미해지고 추억은 선명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 한 해 슬픔과 아픔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이 공존했던 당신의 삶의 조각들이 희미함 보다는 선명해지기를,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올 해 보다 나은 내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202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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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ker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