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ll things'에 해당되는 글 298건

  1. 2014.07.11 변화를 위하여...
  2. 2014.06.19 기다림
  3. 2014.06.13 유채색과 무채색 3
  4. 2014.05.17 막차와 첫차 2
  5. 2014.05.10 생명줄과 구명줄
  6. 2014.04.17 주님 저들을 살려 주시옵소서
  7. 2014.04.14 교회는
  8. 2014.04.09 마커스 BWC 인터뷰 영상
  9. 2014.03.31 마커스 BWC "비전(Vision)"
  10. 2014.03.27 시를 향한 찬가

변화를 위하여...

2014. 7. 11. 14:55 from My View

 

작은 내 삶의 변화를 위하여 작은 실천을 하였다.

나의 물러남이 사람들에게 또 다른 계기가 되기 바란다.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무엇을 감당할 지 아직 아는 바는 없다.

 

하지만 내 안에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변화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의 가치를 알리고

그 가치를 인정하고 기반으로 삼아

구현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너무도 거대하나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 하나를 던질 것이다.

 

분명 그 작은 돌은 호수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 파동과 물결은 호수 끝까지 번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기억하고 잊지 말 것이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 희생과 대가를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고 다짐한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가치를 담아 의미를 전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해준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아직은 어둡고 슬픔이 있는 그 장소에...

희망을 품고 기대를 주기위해...

어떤 이들이 그곳에 몰래 꽃을 심고왔다.

 

슬픔과 아픔이 꽃이 되어서 희망을 전하기 위해 활짝 피었다.

참으로 고맙고 눈물이 난다.

그들에게 격려와 즐거움과 희망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아픔을 간직한 아이들이 학교 옆 담벼락 밑을 바라보며

웃었으면... 힘을 냈으면... 희망을 품으면 좋겠다.

 

 

 

 

 

And be not conformed to this world: but be y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at ye may prove

what is that good, acceptable, and perfect, will of God _ Romans 12:2, KJV

 

 

Photo by markerskim and 구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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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2014. 6. 19. 15:38 from My View

 

빈 의자를 바라본다는 것

내가 바라보는 곳에 아무도 없다는 것

그곳에 누군가 찾아와 앉아주길 바라는 것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기다리자...

누군가를 기다리고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을

어떤이는 불안하거나 화를 간직한 채로

어떤이는 여유롭고 설레임으로 받아들인다.

어차피 같은 시간과 공간 아래에 주어진 것일진대

여유롭게 설레며 기다리자.


빈 곳이라는 것은 여백의 쉼을 준다.

무엇인가 채워야하고 분주한 세상에서

덜 채워지고 비어 있는 것은 우리에게 쉴틈을 준다.


나는 오늘도 이곳에서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여유롭게, 설레는 마음으로...



 

Photoby markerskim n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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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색과 무채색

2014. 6. 13. 11:18 from My Thinking

 

오늘 이것저것 검색하며 온 라인을 둘러보다...

두 사람이 쓴 글들에 왠지모르게 마음이 갑니다.

 

이효리씨와 진중권씨의 글...

자신의 블로그에 이중적인 마음을 올린 이효리씨의 글에 공감을 했으며

변희재에게 충고하는 진중권씨의 글에 나도 그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임에 동감했습니다.

 

똑 같은 나의 모습인데... 이중적인 모습을 봅니다.

내 마음안에 한 쪽은 감정대로 기질대로 하길 원하고

내 안에 또 다른 쪽은 배운대로 올바르게 인도하는 대로 하길 충고합니다.

 

죄를 짓고 처벌을 기다리는 사람인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기다림인지... 

 

페북에는 올리지 못하는 속 마음과 감정들에대해

그래도 이곳 블로그에서는 간접적으로나마 풀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블로그는 이런 사적인 공간이 좀더 확보 될 수 있는 곳이어서 좋습니다.

 

유채색과 무채색 

색이 있기도 하나 없기도 한 지금의 나의 모습

어떤 것이 진정 나의 모습인지...

둘다 진실이고 내 모습이겠죠...

 

이런 마음에도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하는 삶이 버겁네요.

죄송하구요.

 

 

 

 

Photoby markerskim

Sony Nex-6 n Leica summilux 50mm

Posted by markerskim :

막차와 첫차

2014. 5. 17. 23:08 from My Thinking

내가 타고 있는 열차 안에서

뒤에 다가오는 열차를 바라본다.

 

나는 막차를 탄 것일까? 첫차를 탄 것일까?

 

나는 막차에 타고서 저 뒤에 오는 첫차를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그러고는 첫 차를 탔다고 생각하며

저기 보이는 저 열차가 두 번째 열차라고 여기지는 않는가...

 

두렵다.

내가 겨우 올라탄 열차가 막차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말이다.

하지만

나는 굳게 믿고 다짐한다.

내가 탄 열차는 막차가 아닌 첫차임을

저기 보이는 열차는 두 번째 열차로 내가 타고 가는 열차를 따라오는

내가 기대하는 희망의 열차임을...

 

나와 함께 첫 차를 타고 가자한 이들은...

지금 나와 함께 저 작은 창문을 통해

두번째 열차를 바라보고 있을까?

 

열차를 자신 스스로 갈아타야만 하는데

생각만으로 타야지 하면서

여전히 예전의 열차칸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이 보인다.

 

어떤 열차인지 모를 수도 있다.

표도주고 열차도 알려주었는데도 모르겠나부다.

 

어떤 이들은 아예 갈아탈 마음이 없는 듯 보인다.

 

어쩔 수 없다.

나는 열차에 올라탔고

그 열차는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는 함께 탄 이들과 갈 수 밖에...

선로길이 다르니 가는 길도 다르고

앞으로 보여질 것도 다를 것이다.

가는 길과 보여지는 것이 다르니 하는 일도 다를 것이다.

 

마음이 참 아플것이다.

함께 타고 가야할 이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나는 저 작은 창문을 통해 나와 같은 길을 쫓아오기에

같은 것을 바라보고 같은 일을 하게될

저 열차에 탄 이들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야 할 것이다.

 

첫번째 열차가 출발했다. 

열차에 경적이 울리기 시작했다.

열차는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침묵은 없다.

멈춤도 없다.

저기 우리가 도착할 푯대를 향하여

외치며 행동할 것이다.

 

 

 

더이상 말로만 합리화 하며 비겁하게 살지는 않을 것이다.

 

 

Photoby markerskim

Sony Nex-6 n Leica summilux 50mm

 

 

Posted by markerskim :

생명줄과 구명줄

2014. 5. 10. 20:33 from My Thinking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생명줄이 되라고 보내어졌다.

유일한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연결되어진 줄이 바로 우리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험난하고 어렵고 힘든 곳에 보내어진다.

그래야 그곳에 있는 이들이

그곳이 끝이 아니고 생명이 있는 곳임을 알고

그 생명줄을 잡을 수 있을 것 아닌가

 

하지만

내가 생명줄이 되려면

나의 구명줄을 먼저 잘라야한다.

내가 먼저 살고자 하면 다른 이를 살릴 수 없다.

 

죽어야 살게되고, 져야만 승리하는 원리가

그리스도인이 따라야할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게 살았는가?

그렇게 살고 있는가?

그렇게 살려는가?

 

그가 오신 이유

내가 사는 이유

 

 

 

Photoby markerskim

Sony Nex-6 n Leica summilux 50mm

Posted by markerskim :

 

허리를 다쳤다.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느껴진다.

허리가 아프니 숨을 쉬기가 만만치 않다.

몸도 자유롭지 못하고 일분일초가 버겁다.

 

그러나

나의 고통이 뭐가 대수인가 내 자녀와 같은 자식들이

지금 저 먼 바다에서 더한 고통속에 숨이 끊어질 것같고

움직이기 힘들고, 생사의 기로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텐데 말이다.

그들의 아픔을 생각하니 지금의 내 모습은 호사라는 걸 깨닫는다.

그들의 아비, 어미를 생각하니 같은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

 

더한 고통과 억장의 무너짐을 아시는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해본다.

이 고난주간에 예수의 부활하심을 나는 알고 있기에

저 바다에 있는 자녀들의 생명을 예수그리스도 우리 주님께 간절히 간구해본다.

 

주님, 저들을 꼭 살려 주시옵소서

 

 

 

Posted by markerskim :

교회는

2014. 4. 14. 01:24 from My Thinking

교회는

모든 시대에서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란

보편적인 의미와

그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와 친교와 가르침을 섬김으로 나누는 

지역적의미를 가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교회와 보이는 교회가

동시에 드러나야 한다.

 

우리는

'이미' 와 '아직' 사이의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에서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바로 교회가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현재를 변화시키는 일을 감당해야한다.

 

교회의 본질은 

종말론 적이면서

현세적이어야 한다.

(현재안에 실질적인 섬김을 이루어내야 한다.)

 

우리는

열심당원같이 세속적인 혁명주의자가 될 수 있고

사두개인같이 정치적인 기회주의자가 될 수 있고

 바리새인처럼 분리적인 율법주의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주님으로 인정하며

그분의 말씀을 유일한 진리와 가치로 믿고

그 믿음대로 이 시대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실제적으로 봉사하고 도덕적 의무를 다하며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위해

세상안에 다양하지만 함께 어우러져

섬기며 살아가는

교회다. 

 

 

 

Written n Photo by markerskim

Sony NEX-6 n Leica summilux 50mm

 

 

Posted by markerskim :

마커스 BWC 인터뷰 영상

2014. 4. 9. 18:16 from Markers

BWC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왜, 이 사역 컨텐츠를 만들게 되었으며?

BWC라는 컨텐츠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크라우드 펀딩방식을 사용했는가?

 

총 두편의 영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이해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우리를 통해 나누기를 원하는 주님의 마음과 시선을

함께 갖고 함께 보기를 원하는 것이구요.

 

그것을 잘 전하기위한 형식을 고민하며 만든 것뿐입니다.

 

내용은 오셔야지만 알게 되시겠죠? ^^

 

10년간의 마커스의 여정을 나누고

그것이 지금에 대한 어떤 의미가 있었으며

또, 지금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하기 위한 것인가를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We're markers !!!

 

 

 

 

 BWC인터뷰 영상 Part.1
http://youtu.be/HzZsEEA9pPc

 

 

BWC인터뷰 영상 Part.2
http://youtu.be/Wr7GsnTM-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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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C 참여방법 안내
[ http://wadiz.kr/Campaign/Details/177 ]

Posted by markerskim :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로운 일입니다.
누구나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안정감을 갖기 원하니까요.
어쩌면 많은 분들이 마커스에게 익숙한 모습을 기대하는건 당연한 모습일 것입니다.
예배모임을 주관하고, 예배 곡을 나눠드리고....

그 이전에 우리는 어쩌다.. 예배라는 이름이 붙은 사역과 콘텐츠에 익숙해졌을까요?
그것만이 우리가 향유하고 만들어야만 하는 유일한 것처럼 되어버렸을까요?
기독교인들에게 예배는 삶 자체이지만...
그 삶을 구성하고 누리며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예배라는 형식과 내용에 한정된 것일까요?

 

그런데 우리는 왜 그것만을 찾고, 좋아하고, 누리는 듯이 보여질까요?

우리는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분명 삶에서

다양하고 필요한 것들을 접하고 채우며 살아갈 것입니다.
올바른 것을 통해 얻지 못하더라도, 다른 것을 통해 그것을 얻게되고 충족하게 될테죠..
하지만 그것은 보이지 않는 연기와 같아서 우리는 실제로 그것을

피부로 느끼거나 눈으로 보듯이 인식하지 못합니다.

현 기독교 문화는 어느순간 획일화된 모습을 갖게 되었으며, 문화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삶이 문화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문화를 단순히 수단화하고

세상 유행을 뒤쫓으면서 그것을 기독교화로 인정하려는 모습말입니다.
그리고 실제 교회안에서 누리고 향유되는 것은 예배라는 이름을 단 내용들만이 존재합니다.
혹은 전도라는 또는 선교라는 이름을 단 내용들 말이지요.

(이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단 실제로 내용은 그렇지 않고 이름뿐인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다른 문화적인 내용들과 영역에는
왜 관심이 없을까요?
왜 필요를 못 느낄까요?
그렇다고 무시하며 살지도 못하는데요, 분명 다른곳에서 충족하며 살아갈텐데요..

물론 기독교 문화 콘텐츠의 수준이 높지 않기에 외면당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단지 기술의 부족만이 아닌 내용의 수준도 너무 미흡한게 사실이죠.
다양한 삶의 부분을 조망해내지 못하고 단순한 주제와 표현 등...

기본적인 예술적 원리들을 구현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 다 그런것은 아니죠.. 모든 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그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로인한 환경과 기반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재정이 어디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을까요?
어디에 가장 많은 관심이 있을까요?
적어도 문화, 예술영역과 교육영역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미래를 준비해오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과 기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그것을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볼 줄 모르고, 할 줄 몰랐던 것입니다.
개념싸움과 이익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세력 다툼과
고착화된 권위의식이

지금 한국 기독교를 반영하는 이미지요 모습입니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변화니, 개혁이니, 회복이니, 이런 거창한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성경에 기록되어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내용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지요.
과거엔 어떠했고, 어떤 결과를 냈고, 누가 어찌했든, 중요한것은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구현되고 살아야 그 진리의 말씀이 세상에 드러나보이냐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성도들이 자신이 부름받은 영역과 자리에서

직업안에 그것을 창의적으로 살아낼수 있냐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혼자만이 아닌 한 지체로 몸된 공동체로서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섬겨주며 가능케할 수 있는 것 이냐는 말입니다.

더 이상은 누가 잘못했느니, 잘했느니, 누가 맞다느니 틀렸느니.. 이런 말뿐인 지적과 판단 싸움말고
하나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움직이고, 열어주고, 비켜주는 일을 했으면 합니다.

마커스는 적어도 저희가 보고,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려합니다.
먼저 그 마음을 함께 품고 가길 원하는 동역자를 만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살아가길 원하는 주의 자녀들 말입니다.
그런분들과 함께 작은 변화라도, 작은 실천이라도 이루어내길 원하는 마음입니다.
마커스가 먼저 앞장서서 걷겠습니다. 제가 먼저 짐을 지고 가겠습니다.

그 시작을 B.W.C 에서 나누길 원합니다.
저희가 기존의 방식이 아닌 크라우드 펀딩형식으로 이 사역을 진행한 것은

지금 시대적인 흐름을 보고 기도하며 결정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기부와 헌금 방식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기독교안에 필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4월26일 BWC에서 나누길 원합니다.

 

저희에게 보여주신 것을 함께 보길 원하는 비전을 나누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가셔서 4월26일에 얼굴과 얼굴을 보길 기대합니다.

아니어도 많이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wadiz.kr/Campaign/Details/177

함께함이 기쁨입니다.
We're markers !!!

 

 

 

Photo by 구승회(FoLight)

Posted by markerskim :

시를 향한 찬가

2014. 3. 27. 14:14 from My View

시는 언제 읽을까요?

제 개인 적인 소견을 옮겨볼까요?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음악은 듣기 싫을 때가있죠?

저는 그때 시를 읽습니다.

시를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이해하려고 해서 그런 겁니다.

해석하고 분석하려해서 그런거에요.

시는 그냥 듣는 거에요.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 중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한말

어떻게 설명하지요, 시를 낭송하셨을 때 단어들이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 바다처럼 말이지! / 네 그래요

바다처럼 움직였어요 / 그게 운율이라는 걸세 / 그리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어요... 멀미가 났거든요 / 멀미가

났다고? / 그럼요! 제가 마치 선생님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같았어요 / 내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

자네가 뭘 만들었지 아나, 마리오? / 뭘 만들었죠? / 메타포!!

 

모든 예술작품이 그렇지만 특히 시는

은유를 통해 일상의 무료함에서 새로운 세계를 밝혀 열어주죠.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마음이 울렁거려 벅차고 왠지 설레게 하죠

바로 사랑이죠.. 시는 사랑을 노래합니다.

(좋은 시는 절망을 노래해도 그 안에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이는 시인이라 누군가 말했다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구요? 시를 읽으세요

예수그리스도와 사랑을 하는 우리는 모두 시인입니다.

 

김용규 작가가 이렇게 말했죠..

"봄날, 서점에서 시집을 안사면 뭘 사나요?"

 

죽은 것 같은 단단한 겨울의 땅속에서 가느다란 새 생명이 삐죽이 나오는...

여전히 우리에게 소망과 벅차오르는 설렘을 이 자연이 말해주는데...

그분의 사랑이 이렇게 우리게 손짓하고 감싸오는데...

시를 읽지 않고 시를 노래하지 않는다면 이 봄에 무얼 하시겠어요?

 

 

 

 

 

written n photo by markerskim

Leica M6(summilux 50mm) and Rollei retro 100

 

 

Posted by marker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