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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마커스를 시작한 그 힘들고 어려웠던 2003년
인천으로 저를 부르시고 그곳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아왔는지 기억조차 안나던
그냥 생각나는 건 정말 어렵고 힘들게 지냈다는 것 뿐...
하지만 육적의 힘듦과는 다르게 영적으로 마음으로는 열정이 넘쳤었지요.
그 당시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 찾아올 때 마다 왜 이곳에 살게 하시는지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요? 라고 물으며 기도로 버텨왔던 시절
2005년 마커스는 본격적으로 일들을 준비하게 되었고
다시는 이곳으로 오고 싶지 않다며 떠났던 그곳
오늘 주님은 저희 가족을 다시 인천으로 부르셨습니다.
그것도 전에 살았던 그 지역으로 말이지요
이사중에 목요예배를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와서 맨 뒤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주님은 제게 말씀 하셨습니다.
왜 예전에 그곳으로 저를 보내셨고 다시 오게 하시는지....
정말 창피한줄 모르게 엉엉 소리내며 울었습니다.
제가 작사를 했던 '부르신 곳에서'를 찬양할 때 그 가사가 새롭게 다가오며
입에서 웅얼거리면서 정말 꺼이 꺼이 울었습니다.
주님... 저의 전부이십니다.
주님을 위해 제 모든 것을 포기하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조용히 주님만을 위해 예배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동일하게 순종하며 버티며 달려갑니다.
아무도 주님을 찾지 않더라도... 모두가 떠나도....
저는, 저만큼은 주님 발앞에 엎드려 있고 싶습니다.
나의 구주, 나의 친구, 나의 이유되신 주님....
사랑합니다. 전심으로...
Photo by marker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