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와
파도소리 들으며
바닷가에 어울리는 집을 짓고
그렇게 살고 싶다.
부러운 마음안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볕이 좋은 정자에 앉아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를 듣고 있다.
무엇 때문에 난 도시에 살고
누구를 위해 인위적인 소음을 듣고 사는지
인간이 만들어낸 소리가 없고
자연의 소리만 있는 곳에선
세미한 소리들이 명확히 들린다.
저 멀리 작은 소리들도 듣게 된다.
청아한 하늘과 청량한 공기
탁 트인 전경과 깨끗한 시야
원래 고유한 색깔들이 빚어내는 색감
그리고 홀로 느끼는 고독
자연 안에서
고독하며
자연을 만드신 분과 만나게 된다.
어디보다 가깝고 쉽게
바람소리와 파도소리에 실려
주님이 말씀하신다.
Writing and photo by marker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