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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로의 휴가 2

2009. 8. 12. 18:07 from Family


드디어 둘째날 셋째날의 일정을 함께 해볼까요
둘째 날은 모든 사람이 기대하던 바다 수영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날이 꼬질꼬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이
물먹은 하늘이 부풀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우린 믿음을 가지고 아이들 튜브에 바람 잔뜩 넣고
찐 고구마와 음료를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그저 차에 몸을 싣고 해변도로를 달리다 아무 해수욕장을 골라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길까? 아냐! 그럼 여기? No!! No!!!

그러다 갑자기 저에게 필이 딱 꽂히는 해수욕장이 있었으니
왠지 그쪽 지역의 하늘도 괜찮아 보였고 말이죠
바로 저기야!!! 저기로 가자구!!! 제가 외쳤죠
바로 "동호 해수욕장 이었습니다."
역시 저의 선택은 베리 굿이었죠.
날씨도 해가 쨍쨍 내리찌지도 않아 수영하기 딱 좋았고
중간에 햇볕도 잠시 얼굴을 내밀어 주어서 따뜻해서 넘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ㅎㅎㅎ



그럼 같이 가보실까요 ^^











물에 좋다구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센 파도에 물먹은 지인이는
겁을 먹고 들어가지는 못하고 바다로 나간 가족들 걱정에
어서 돌아오라며 소리지르면서 울고 ㅎㅎㅎ
(하지만 뒤에 제가 잘 설득해 데리고 나가서 넘 즐겁게 놀았답니다. ^^)


자이제 모래 찜질 놀이 시작~
(제 사진은 없지만 따뜻하니 참 좋더라구요)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 해변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아마 그랬다면 다음날 살이 익어서 완전 고생했을 듯)
수영하며 놀기에는 딱좋은 날씨와 좋은 해수욕장을 알게되어
참 좋았던 둘째 날이었습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단 물이 넘 차가워서 샤워를 제대로 할수가 없다는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물회와 회덮밥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셋째날 휴가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군요.
설악 한화콘도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앗 그러고 보니 콘도 사진이 없네요 이런 이런 하지만 오래되서 시설 완존 꼬진 콘도
리모델링 계획중이라니 앞으로를 기대해 보겠음...)

집으로 출발하기전 막국수를 넘 좋아라하는 저이기에
아점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가야한다고 주장 ^^
이곳 까지 와서 양양 막국수를 안먹어서야 되나요?
조금 돌아가더라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실로암은 예전 명성을 잃어버린지 오래고 백촌도 땡겼지만
그나마 가깝고 매니아들에게 평이 좋은 영광정 막국수집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생각 보다 넘 가까워서 금방 도착해서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근처에 조금더 올라가면 있다는 국보인 삼층석탑이 있는 진전사를가보았습니다.
(근데 삼층석탑은 못봤어요 진전사 內에 없던데 대체 어디에 있었을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사찰의 풍경은 참 고즈넉하고  편안하더군요
진전사를 내려와 길 입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ㅎ
요밑에 사진은 길 입구에 있는 저수지에요 바로 요 저수지를 시작으로 진전사로 올라가는
분위기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죠. 그 길이 요 위에 처음에 올려놓은 사진과 이어지는 길이랍니다. 






드디어 영광정 메밀국수집으로 입맛을 다시며 출발했습니다.
배도 적당히 고프고 드디어 도착 흐흐흐
요로코롬 식당이 생겼습니다.
주변도 시골 풍경으로 막국수집과 잘 어울리더군요.






드디어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사진 촬영 ^^
(메밀 묵 무침도 먹고 싶었지만 회비를 아껴야 된다며 흑흑
촌 두부하고 막국수를 시켰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
촌 두부로 먼저 입맛을 돋운 후


드디어 막국수를 먹기 시작했죠
요 동치미가 바로 이 집 막국수의 진수입니다.
시원하면서도 균형미가 잡힌 맛이 이 집의 특징인듯 싶습니다.


위의 동치미를 요 막국수 면에 부으면 됩니다.


요렇게 말이죠 ^^
그후에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설탕, 소금, 겨자, 다데기를 넣어 먹으면 되죠
면은 백촌보다 못하다는 평이 있지만 저는 이곳 영광정 막국수가 저에게 맞는듯 합니다.
(춘천의 샘밭 막국수를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꼭 먹을겁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저그럴수도 있었던 저희의 10년만의 첫 여름 휴가의 기행을 마칩니다. ^^
아이들도 커가고 매년 어디든 좀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휴가였습니다.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니가 아주 날이 죽어라 맑더군요 쨍쨍쨍





마지막으로 누구 아들이 잘생겼을까요? ^^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오니
역시 집이 최고야!!!!

가긴 어딜가니? 집이 젤 시원하고 좋구만
(이게 결론이라는 ㅎㅎㅎ)

Posted by marker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