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가 아물려고 할 때 덧나더니
또 다시 아물만 하니 덧나고 만다.
점점 커지고 깊어진다.
언제 딱지가 져서 아물어 떨어질까?
다른 곳도 많은데
마음 한 켠 같은 부위에만 자꾸 상처가 난다.
덧나고 또 덧나더니 내성이 생긴걸까?
덧날수록 아무는게 오래간다.
깊어지는 상처 부위에
어여 딱지가 생기길
상처로 보이지 않는 새살이
어여 돋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딱지가 떨어지면 더 강하고 보드라운 살이 되겠지
그리고
기억의 흉터가 오래 남지 않기를
...
Writing and Photo by marker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