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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0 가사 묵상 두 번째 "주님은 산 같아서" 2


예전 이 곡에 대한 배경을 '생명의 삶'에 기고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 그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이 노래 가사에대한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부르신 곳에서'와 더불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으로 참 감사한 마음이 큰 가사인데

그 은혜를 동일하게 나누고 싶다.


아브라함의 삶은 언젠가는 노래 가사로 꼭 써보고 싶었던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특히, 너무 유명한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려고 한 순종의 모습을 가사로 써 내고 싶었다. 

그 말씀의 내용 중 주목한 부분이 바로 모리아산으로 가는 여정의 길이었다.


믿음은 순종함으로 드러나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삶은 순종을 하기 위한 '믿음의 여정'이기도 하다.

(서재현이라는 후배 앨범에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한 '믿음의 여정'이라는 가사를 써주기도 했다. ^^)

그 여정의 길에서 아브라함은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어떤 믿음의 싸움을 해가며 모리아산으로 향했을까?

성경에는 너무도 간단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데리고 일러주신 곳으로 갔다고만 나와있다. 

하지만 난 궁금했던 부분에 상상력을 동원해 그 당시 아브라함의 상황으로 돌아가 묵상해보기로 했다.


창 15:5 "....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이 언약의 말씀이 있고 한참 후에야 이삭을 갖게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그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한 그 여정의 길위에서

아브라함은 이 말씀을 이틀밤마다 떠올렸을 것이다. 그 광야길의 밤에 무수히 비추고 있는 별들을 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여러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묵묵히 걸어가며 말이다.

감히 유추해보건데 아브라함은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 그 믿음이 견고해졌을 것 같다.

그러기에 모리아산까지 흔들림 없이 삼일길을 걸어가지 않았겠는가?(삼일길이다. 먼 훗날 일어난 중요한 사건의 숫자와 같은....)

그는 밤마다 하늘의 별을 보며 신실하게 말씀의 약속을 지키시고 이루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했을 것이고

더운 낮의 길을 걸어갔을때는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순종함으로 산을 향해 걸어갔을 것이다.


그 순종을 위한 장소에 도착했을 무렵 드디어 아브라함은 '눈을 들어' 멀리 그 산을 바라보았다.

창 22:4 "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 본지라"

분명 아브라함은 그 산을 바라보며 신실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예비하심을 믿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 이삭일지라도 분명 신뢰했을 것이다.

창 22: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창 22: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아브라함의 단번에 순종한 믿음에 하나님이 급히 예비하신 숫양을 보라고 말씀 하신다. 그리고 다시 '눈을 들어' 본다.


어찌보면 믿음에 대한 순종은 묵묵히 주어진 길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행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순종하다보면 주님의 예비하심과 도우심을 '눈을 들어' 보게될 것이다.


예전 기도원에 갔다가 돌아가는 날 아침에 안개가 잔뜩 껴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밖을 바라보았던 적이 있었다. 

여러가지 마커스 안에 어려운 상황들에 대한 명쾌한 응답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내 마음같아 답답 했었다.

하지만 샤워를 하고 짐 정리를 하고 난 후 다시 '눈을 들어' 바라본 창 밖에는 떠오른 태양에 의해 안개는 걷히고 웅장한 산이 보이는게 아닌가?

며칠간 한번도 저 자리에 산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그때 갑자기 전에 묵상했던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떠오르며 

"아! 여전히 주님이 만들어 놓으신 저 산은 저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안개가 가리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생각했구나....

 그래 여전히 주님은 저 산같이 항상 그 자리에서 나와 함께 하고 계시는데 내 믿음이 안개와 같이 어려움에 둘러 쌓여서 주님이 안계시고 도움이 없다고

 생각을 했구나..." 라고 제 자신의 연약한 믿음에 그 자리에서 무릎 꿇어 기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떠오른 내용을 다이어리에 기록해 놓았고 후에 가사로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주님은 산 같아서"입니다.

마감 시간에 쫓기다보니 디테일한 표현과 문법이 아쉬운 곳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은혜로 이해해 주셔서 참 감사한 그리고 제 고백이 있는 가사입니다.




주님은 산 같아서(마커스 라이브 워십 3집 '아도나이' 수록 곡)

작사 : 김준영 / 작곡 : 임선호 / 노래 : 함부영


안개가 날 가리워

내 믿음 흔들리려 할 때

나 주님께 나아가네


주님은 산 같아서

여전히 그 자리에 계셔

눈을 들면 보이리라 날 위한 그 사랑 

 

주는 나의 도움 이시며

주의 계획 영원 하시네

주의 위엄 앞에 믿음으로 순종의 예배드리리


주님께서 날 이끄시며

주가 항상 함께하시네

주의 사랑 안에 믿음으로 순종의 예배드리리 영원히






우리의 삶은 믿음의 여정과 같습니다. 그래서 묵묵히 믿음을 가지고 걸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안개가 자욱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길을 갈 수도 있지만 그때 고개를 들어 어려움을 보지 마시고 묵묵히 약속을 붙들고 걸어가십시오.

그렇다면 주님께서 '눈을 들어' 보게 하실 것입니다.  그 사랑을 그분의 도움과 예비하심을 말입니다.

순종의 걸음, 순종의 삶, 순종의 예배만이 그분의 도우심과 예비하심을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산에 올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 24:3~4)

(Who shall ascend into the hill of the LORD? or who shall stand in his holy place? He that hath clean hands, and a pure heart; who hath not lifted up his soul

unto vanity, nor sworn deceitfully / KJV)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 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사 2:3)

(And many people shall go and say, Come ye, and let us go up to the mountain of the LORD, to the house of the God of Jacob; and he will teach us of his way,

 and we will walk in his path: for out of Zion shall go forth the law, and the word of the LORD from Jerusalem / K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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