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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향한 찬가

2014. 3. 27. 14:14 from My View

시는 언제 읽을까요?

제 개인 적인 소견을 옮겨볼까요?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음악은 듣기 싫을 때가있죠?

저는 그때 시를 읽습니다.

시를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이해하려고 해서 그런 겁니다.

해석하고 분석하려해서 그런거에요.

시는 그냥 듣는 거에요.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 중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한말

어떻게 설명하지요, 시를 낭송하셨을 때 단어들이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 바다처럼 말이지! / 네 그래요

바다처럼 움직였어요 / 그게 운율이라는 걸세 / 그리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어요... 멀미가 났거든요 / 멀미가

났다고? / 그럼요! 제가 마치 선생님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같았어요 / 내 말들 사이로 넘실거리는 배 /

자네가 뭘 만들었지 아나, 마리오? / 뭘 만들었죠? / 메타포!!

 

모든 예술작품이 그렇지만 특히 시는

은유를 통해 일상의 무료함에서 새로운 세계를 밝혀 열어주죠.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마음이 울렁거려 벅차고 왠지 설레게 하죠

바로 사랑이죠.. 시는 사랑을 노래합니다.

(좋은 시는 절망을 노래해도 그 안에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이는 시인이라 누군가 말했다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구요? 시를 읽으세요

예수그리스도와 사랑을 하는 우리는 모두 시인입니다.

 

김용규 작가가 이렇게 말했죠..

"봄날, 서점에서 시집을 안사면 뭘 사나요?"

 

죽은 것 같은 단단한 겨울의 땅속에서 가느다란 새 생명이 삐죽이 나오는...

여전히 우리에게 소망과 벅차오르는 설렘을 이 자연이 말해주는데...

그분의 사랑이 이렇게 우리게 손짓하고 감싸오는데...

시를 읽지 않고 시를 노래하지 않는다면 이 봄에 무얼 하시겠어요?

 

 

 

 

 

written n photo by markerskim

Leica M6(summilux 50mm) and Rollei retro 100

 

 

Posted by marker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