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를 바라본다는 것
내가 바라보는 곳에 아무도 없다는 것
그곳에 누군가 찾아와 앉아주길 바라는 것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기다리자...
누군가를 기다리고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을
어떤이는 불안하거나 화를 간직한 채로
어떤이는 여유롭고 설레임으로 받아들인다.
어차피 같은 시간과 공간 아래에 주어진 것일진대
여유롭게 설레며 기다리자.
빈 곳이라는 것은 여백의 쉼을 준다.
무엇인가 채워야하고 분주한 세상에서
덜 채워지고 비어 있는 것은 우리에게 쉴틈을 준다.
나는 오늘도 이곳에서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여유롭게, 설레는 마음으로...
Photoby markerskim n ip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