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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직분?

2012. 8. 14. 17:25 from My Thinking/연재물



머리로는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대부분 살아가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직분과 직업이 신분인듯하다.

물론, 이 사회와 제도가 만들어낸 것이겠지만


아직 신분적 계급사회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신분 계급 사회다.)

태생이 아닌 직업과 직분이 그러한 계층과 신분을 만들어준다.

또한 그러한 자들의 집안에서 태어남이 그러한 특권을 물려주고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들이 동일하게 이러한 사고를 가지고 살아간다.

성경이 주어졌고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 아는 사람들이 말이다.

말씀의 지식은 지식대로 배우고 삶의 적용은 세상 가치관의 원리를 따른다.


이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이 시대에 성경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을 갖춘 그리스도인,

이 시대에 예수그리스도의 생각(마인드)을 갖춘 제자를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이다.


왜일까?

공부못하는 학생과 자녀에게 여전히

공부를 안해서 니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라고

잔소리만 해대며 주입식 교육과 학원식의 

여러 이론적인 강의들만 난립하는 교회 교육의 현실


지식과 인성을 고루갖춘 올바른 세계관을 심어주는 관점으로

가르침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떻게 의자에 앉아서만 이론만으로 한 사람을 가르치려할까?


예전과 별반 다를바 없이 획일화된 형태와 내용으로 구성된

대형 예배모임? 집회? 

성경공부? 제자훈련?

여러 캠프와 세미나?

이것만으로 온전한 세계관과 생각이 자리잡을거라는 

단순하고도 순진한 확신이 있는 것인가?


여전히 이 사회와 같이 제도권 교회안에도

직분과 직업이 신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 놓고 말하진 않아도 누구나 알고있다.


솔직히 사람들은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은

성경말씀의 원리를 적용하기위한

진정한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

변화를 위한 희생과 포기와 결단이 동반된 개혁을 말이다.

그래서 부분적인 수정을 택한다.

나머지는 여전히 세상의 원리와 타협하며 말이다.


문제의 핵심인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해야 하는데

그대로 둔채 간단한 처방과 진통제만 처방한다.

자꾸 부분과 방법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가장 중심의 원리가 그로인한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인데도 말이다.

자꾸 프로그램이나 모양과 형태적인 방법만 바꾼다.


이런식이면 다음세대에 희망은 없다.

히스기야 왕처럼 지금 나만 좋으면 된다는 식이다.

말과 목소리로는 다음세대와 미래를 말하면서 

진정 그 다음세대를 위한 어떤 행동과 결단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주류인 기성세대와 특권을 가진 사람들 위주로 결정한다.

인구는 줄어들고 그리스도인은 더욱 줄어드는데

영향력있는 주님의 건강한 제자로 다음세대를 키우지 않는다.


똑바로 말하고 싶다.

지금 기독교가 욕을 먹는 것은 젊은이들 때문이 아니라

주류인 기성세대들 때문임을 말이다.

여러분들이 이러한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고 물려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과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이 시대의 자녀들이 나온 것이라고 말이다.


"가르쳐 지키게 하라!!!"

이 사명과 명령을 나는 사역자로서

다음세대를 위해 제대로 감당치 않을 수 없다.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함께 지켜가고 행하도록

교회와 이 사회안에서 입으로 말로만이 아닌

행동과 삶과 본을 보이는 희생과 포기와 결단으로

타협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난 개혁신앙을 따른다.

잘못된 것을 항상 말씀에 의해 개혁하지 않고 

개혁되지 않는 신앙은 개혁 신앙이 아니다.

같은 목적과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품은 자들과 함께

주님의 이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묻고싶다.

지금의 제도권 교회는 

조직과 제도의 운영원리가

세상의 조직과 제도의 원리와 진정 다른가?

세상과 구별됨을 추구했는가? 분리됨을 추구했는가?

목사와 장로는 직분인가? 신분인가?



Posted by marker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