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ing
미안하다
markerskim
2012. 6. 23. 22:47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미안하다'
Photo by markerskim
Leica M6(summilux 50mm) and Rollei Retro 100